안창남 기자 /
옹진군은 지난달 28일 군청 효심관에서 관내 도서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6회 옹진 섬 외국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와 중등부 총 32팀 107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을 거쳐 총 23팀 78명이 본선에 진출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본선 참가자들은 말하기 3분, 연극 8분 이내로 경연을 펼쳤고 말하기 부문에서는 원어민과의 영어 인터뷰가 포함돼 학생들의 실제 회화 능력을 평가했다. 

이날 대회심사는 인천 영어마을 임양수 원장, 경인교대 이동환 교수, 오혜성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장, 원어민 강사 등 4명의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14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 중 초등부 말하기 부문에 인천공항초등학교 신도분교 황다희, 초등부 연극 부분에 덕적초등학교 연지원 외 22명, 중등부 말하기 부문에 연평중학교 한원규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는 경진대회는 도서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방과 후 학습으로 운영되고 있는 옹진 섬 외국어교실에 대한 성과
를 평가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외국어에 대한 학습능력 향상시키기 위해 옹진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옹진 섬 외국어 교실은 변변한 학원조차 없는 섬 지역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외국어를 배우고 읽혀서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도시에 비해 교육여건이 열악한 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외국어교실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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