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립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2일 문학경기장 북문 입구 도로에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주관으로 ‘폭설대응 교통소통대책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인천광역시 관계부서(재난관리과, 종합건설본부)를 비롯해 남구청, 남부소방서, 남부경찰서, 육군 제17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2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제설차량 3대, 견인차량 2대, 경찰차 3대, 소방차량 4대, 군부대 차량 2대, 사고훈련차량 5대 등 총 19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폭설 시 눈길 교통사고로 인한 복합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제설장비, 인력동원 등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복구 훈련을 통해 시민 불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특히 기상청의 올 겨울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 겨울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기온 변동 폭이 크고 서해안 지방을 비롯해 많은 눈이 올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폭설에 대한 대응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훈련은 인천에 내린 기습폭설로 대형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연쇄추돌사고를 일으켜 차로를 막고 있는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이뤄졌다. 훈련참가자들은 장비를 동원해 이에 따른 교통통제와 교통사고 인명구조, 제설 및 긴급복구 작업 등이 실전처럼 전개했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조명우 행정부시장은 “올해 겨울 폭설로 인한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완벽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훈련에 참가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시에서는 올 겨울 강설에 대비해 도로제설대책을 수립하고 제설자재 및 장비 확보 및 신속한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2월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시 도로과에 ‘제설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5단계 대응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한편, 상황전파에 따라 도로 관할기관별로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시와 군·구에서 염화칼슘 1만2908톤 등 총 1만3920톤의 제설제를 확보했으며, 제설차, 덤프트럭 등 1987대의 제설장비를 확보해 강설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폭설로 인해 장비가 부족할 경우에는 일반장비 임차 및 군부대 장비를 동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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