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운동 장은선 갤러리는 원로 한국화가 청사(靑史) 이동식 화백을 13년만에 초대해 개인전을 연다.

‘풍속화가’로 알려진 이 화백은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한국적 소재가 빚어내며, 인생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옛 그림같은 향수로 추억의 향기에 빠져들게 한다. 학, 봉황, 말 등이 노닐고 뛰어다니고 소박한 농촌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순지와 요철지에 먹을 비롯한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해 동양화에서 감상할 수 있는 번짐효과를 포함해 비정형적인 선 굵기의 변주들을 통해 세련되고 독창적인 한국화”라고 소개했다.

장은선갤러리는 오랜만의 초대전을 기획하며, ‘인생찬미’를 타이틀로 총 60여 점을 3부로 구성해 선보인다. 

이동식 화백은 동경 MORI미술관 제12회 신일본 국제회화제 금상, 한국현대미술대상전 최우수 작품상, 미술시대 주관 오늘의 미술가상을 수상했고,신미술대전 심사위원, 국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전시는 오는 22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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