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도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논단 의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YB’의 윤도현은 지난 2일 트위터에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조사와 관련해 “절망은 희망으로 가는길에 여러번 만납니다. 검찰이 쥐고 있는 열쇠가 제발 희망의 문 열쇠이기를”이라고 적었다. 
 

“물론 이런시국에 검찰도 너무나 힘든일이지겠지만 잘좀 부탁합니다. 국민들이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것이다. “그릇된 권력자들 = 왕관쓴 바보”이라는 글귀를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윤도현은 지난달 31일에도 트위터에 “정말 암울한 대한민국 이네요 문제는 뉴스에 보도에 나온게 전부가 아닐텐데 정치를 잘 모르는 난 그저 답답하기만하니 정치를 공부할수밖에요 알아야죠 모르면 이렇게 끌려다닐수밖에 없으니. 우리나라 정치는 다시 태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적은 바 있다. 
 

전날 이승환은 자신의 소속사 드림팩토리 사옥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철거했다. 그는 “항의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다녀가기도 했고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지금은 철거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김제동은 최순실이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정도 몸을 가눌 여유를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SNS에 “지금 몸을 추스려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우 김의성도 지난 주말 촛불 집회 당시 SNS에 “가장 화가 나는 것은 몰랐을 리가 없는 사람들이 몰랐다고 잡아떼는 것”이라고 썼다. 배우 신현준은 촛불집회가 열린 당일 태극기 앞에서 촛불을 든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시국과 관련한 발언을 적은 연예인들의 트윗도 눈길을 끈다. 그룹 ‘2PM’ 멤버 황찬성은 “난리통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거라는 걸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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