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선 기자 / 연천군민 10명중 8명이 수돗물이 식수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때는 10명중 6.5명이 적합하다고 답해 시간이 지나면서 수돗물에 대한 생각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연천군 맑은물관리사업소가 지난 9월11일부터 11월29일까지 수돗물을 사용하는 군민 4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돗물에 대한 주민의식조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조사대상 연령층은 4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30대(27%) 50대(25%) 20대(12%) 60대 이상(8%) 순이며 남자가 51%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돗물이 식수로 적합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81%인 383명으로 지난해 65% 보다 1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수돗물을 마실 때는 그대로 마시는 것보다는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끓여 마시는 비중이 높게 조사됐고 커피·차를 마실 때, 음식을 조리할 때 등 수돗물을 바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돗물을 식수로 기피하는 주요 이유로는 ‘막연히 불안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냄새(29%), 부정적 언론보도(18%), 물맛(12%)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수돗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노후 수도관 교체(57%), 정수시설 개선 및 고급화(13%), 수질검사항목 확대 및 기준강화(10%), 정수과정 및 검사결과 전면공개(10%), 저수조 관리 강화(6%)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수돗물 오염의 원인으로 관로나 물탱크에서 오염(43%), 상수도 처리시설의 노후화(29%), 상수원 오염심화(22%)를 꼽았다.
 

한편, 수돗물품질보고서 등 수질검사결과 공표는 매체를 다양화 해 젊은층이 선호하는 스마트폰 어플 및 문자메세지와 면사무소 방송, 현수막 등에 다양하게 게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 홍보방법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시민의 자유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는 수돗물 수질검사의 투명한 공개와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홍보에 힘써달라는 의견이 주류를 차지했으며, 가정에서의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해달라는 의견 또한, 많이 나왔다. 
 

맑은물관리사업소에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군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