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기자 / 수년 내 시화호에 대부도로 가는 직항 뱃길이 열릴 전망이다. 
 

안산시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지난 2일 K-Water 대전본사에서 제종길 안산시장과 최계운 K-Water사장이 간담회를 통해 안산시내에서 대부도까지 시민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뱃길을 만들기 위한 공동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제종길 시장이 취임 초부터 밝힌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산시내에서 대부도까지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뱃길을 만들겠다는 구상에서 만들어졌다.
 

제 시장은 최계운 사장과의 단독면담에서 경기도에서 해안선이 가장 긴 안산과 대부도의 위치와 역할,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인공으로 조성된 시화호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수변경관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계운 사장은 제 시장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고 K-Water도 시화호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며 수변경관 개선을 위한 계획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1시간여동안 이어진 환담에서 최 사장은 제종길 시장과의 오래된 인연을 이야기하며, 안산시와 K-Water가 상생협력해 황해 황금시대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의견을 같이 했다.
 

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화호를 생태계의 보고로 만들기 위해선 안산시와 화성시, 시흥시의 공동노력과 함께 K-Water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K-Water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제 시장은 “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를 되살리기 위해 과거 민간책임자로서 조력발전소를 최초 제안해 현재 시화호의 수질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시민들에게 돌려주지 못한 게 많다”고 말했다.
 

제 시장은 또 이어 “앞으로 K-Water와 함께 시화호 주변의 환경개선 및 관광활성화를 이뤄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뱃길 이외에도 시화MTV I.C건설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