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연 기자 / 
용인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로컬푸드 30개 품목의 채소류가 롯데마트 신갈점 등 6곳의 대형마트에 입점돼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대형마트 에 지역농산물 입점확대를 추진해 롯데마트의 로컬푸드 전국 우수 생산자 모집에 선정돼 롯데마트 신갈·수지·수원·영통·판교·서현점 등 6개 대형마트에서 지난 10월 초부터 11월 말에 걸쳐 용인시 로컬푸드 판매코너를 확보한 것이다. 
 

이번 입점으로 상추, 대파, 청경채, 부추, 얼갈이, 시금치, 화훼 등 26곳 지역 농가의 30여가지 채소류가 마트 이용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해당 품목들은 약 15%의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5%의 혜택은 농가의 유통비 절감, 10%의 혜택은 소비자의 구매비용 절감에 적용된다. 
 

시는 앞으로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로컬푸드 입점을 꾸준히 시도하고 오는 2015년에는 지역농협을 통한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일반적으로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줄여서 신선도를 극대화할 수 있어 특히 상추, 얼갈이, 시금치 등 엽채류(葉菜類, 잎줄기 채소)의 경우 로컬푸드 운영 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 
 

또한, 기존 일반적인 농산물의 유통단계가 ‘생산농가→중간 수집상→유통업체→소비자’의 4단계였다면, 로컬푸드의 경우 ‘생산농가+유통업체→소비자’2단계로 단축돼 산지에서 가까운 매장에 입고시키는 과정에서 물류비가 일정 부분 줄어 원가를 절감시키는 효과도 있다.
 

시 관계자는 “소비자가 당일 농가에서 수확한 신선한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대형마트에서 로컬푸드는 지속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발맞춰 용인 로컬푸드 입점과 소비 확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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