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지난 11월20일부터 ‘희망2015나눔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신원)는 7일 기준으로 17억2000만원(모금목표액 160억원)이 모금돼 ‘사랑의 온도’는 10.8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억1000만원(‘사랑의 온도’ 20도) 보다 10억원 정도 낮은 수치다.
 

특히 지역연계모금의 경우 지난해 동기실적 20억원 보다 12억원 낮은 8억 원이 모금됐다. 31개 시·군 중 평택시, 안산시, 구리시, 의왕시를 제외한 27개 시·군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모금액이 낮아 도민의 많은 관심과 나눔 참여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소외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도민의 온정어린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특별한 기념일을 맞이해 소외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며, 더 큰 행복을 전하는 도민들이 있어 ‘사랑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김포에 살고 있는 박제나 양·제윤 군의 부모님은 첫 아이 돌잔치 때, 조부모님으로부터 ‘제나가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듣고 기부를 결심했다. 올해로 7년째 생일마다 기부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매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나 양은 “생일 선물 받는 것도 좋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고 말했다. 
 

동생 제윤 군도 누나를 따라 생일 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열심히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고 있다. 제나 양과 제윤 군의 따뜻한 마음으로 전달된 성금은 관내 모자가정의 생계비로 지원되고 있다.
 

밝은온누리약국(의왕시 소재) 임동준 약사는 자녀의 첫 돌잔치를 마치고 기부 문의를 했고 지난 6월부터 ‘착한가게’캠페인 가입을 통해 매월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자녀가 탈 없이 건강하게 태어난 것이 너무 축복이고 감사하죠. 제 아이처럼 다른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어요” 라고 전했다. 
 

임 약사가 전달한 소중한 성금은 관내 저소득가정의 의료·생계비로 지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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