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점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최순실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 사과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행위까지 저질렀다고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면서 "저의 큰 책임을 가슴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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