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펫팸족이 1000만시대를 맞았다. 이에 각각의 유통업체들은 펫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시도하고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업체별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지난 4월 반려동물 전문기업 이리온과 협업해 펫케어 브랜드 ‘휘슬’을 론칭했다.

이후 애경은 이리온과 함께 ‘반려견을 위한 목욕 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견주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말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피부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제품개발과 함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캠페인 등 다양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GS25는 다양한 애완용품을 도입하고 판매 중이다.

GS25에서는 애완용품 프리미엄 브랜드 ‘휘슬’의 애견삼푸를 구입할 수 있다. 또 지난 9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에 애완용품 샵이 구축돼 고객들은 보다 쉽게 애완용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명섭 GS25 애완용품 MD는 “프리미엄화되고 고령화되고 있는 애완동물 시장 변화에 맞춰 다양한 애완용품 도입과 판매 채널 다양화로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애완용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반려동물 패션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옥션은 편안한 소재, 합리적인 가격을 콘셉트로 베이직한 디자인에 팝아티스트 찰스장의 정체성을 담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옥션 리빙레저실 맹지환 팀장은 “지난해 론칭했던 ‘펫스타’ 성원에 힘입어 옥션의 두 번째 반려동물 패션 브랜드 ‘더 하츠’를 선보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터파크도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을 론칭하고 다양한 상품 및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파크 펫’은 음식·의료·훈련 등 반려동물의 삶 전반에 걸친 정보를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회원이 자신의 반려동물 종류를 등록하면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인터파크 펫은 브랜드 파트너사와 연계한 PB 상품 개발로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이야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면세점에서도 반려동물용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눈길을 끈다.

신라면세점은 반려동물용품을 찾는 고객 수요를 예상하고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용품 브랜드를 인터넷면세점에 입점시켰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트렌드에 따른 새롭고 신선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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