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었다. 수원FC가 1년 만에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수원FC는 지난 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세 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수원FC는 탈꼴찌에 실패하면서 내년 시즌을 챌린지에서 보내게 됐다. 

19개의 슛을 날렸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10승9무19패, 승점 39다. 

공격 외에는 이렇다 할 선택지가 없었던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블라단을 중심으로 꾸려진 수비 라인도 하프라인 근처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오히려 인천이 많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김대경이 득점과 다름없는 슛으로 수원FC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가빌란을 빼고 공격수 서동현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5분에는 김병오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0’의 균형은 인천이 깨뜨렸다. 주인공은 김용환. 김용환은 후반 30분 권완규의 크로스를 다려들며, 왼발로 차넣었다. 

사실상 수원FC의 강등을 알리는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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