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 삼성 라틀리프가 골밑 슛을 하고 있다.
서울 삼성이 종료 0.4초전 터진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지난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76-7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4승1패로 이날 울산 모비스를 따돌린 고양 오리온을 비롯해 안양 KGC인삼공사 등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전자랜드는 3승2패로 4위가 됐다.

경기 내내 접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는 경기 종료 0.4초전 라틀리프의 경승 골밑 득점으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4쿼터 중반 이동엽의 3점슛으로 11점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전자랜드 신인 강상재와 김자완에게 연속해서 점수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급기야 종료 2분45초를 남기고는 정효근에게 역전 3점슛을 맞고 71-73으로 역전까지 당했다. 공격을 주고받으며, 74-75로 뒤진 삼성은 종료 6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김태술의 패스를 받은 라틀리프가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76-75로 경기를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0.4. 전자랜드가 경기를 뒤집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삼성은 라틀리프(22점 8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18득점 11리바운드), 김준일(17점 6리바운드)이 57점 25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지켰다. 

김태술(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마지막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전자랜드는 신인 강상재가 데뷔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 고양 오리온은 부상 병동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3-71로 진땀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모비스의 수비에 외곽 공격이 막히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4쿼터 막판까지도 2점차로 뒤지다 김동욱의 득점으로 겨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애런 헤인즈가 공격을 주도하며, 의뢰로 쉽게 풀어갔다. 모비스의 득점을 3점으로 묶으며, 15점을 집중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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