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주 기자 / 오산시보건소(소장 왕영애)는 올해 가정 내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불용의약품) 1040㎏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불용의약품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거나 하수구로 배출될 경우 토양·수질오염을 유발하고 생태계 교란과 항생제 내성균 형성 등 환경문제를 야기한다.
 

오산시는 지난 4월 ‘오산시 불용의약품 등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불용의약품 분리 배출 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15일을 ‘불용의약품 수거의 날’로 지정하는 등 시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불용의약품 수거·폐기는 먼저 가정에서 남은 의약품을 약국이나 보건소에 있는 수거함에 버리고 시 환경과에서 이를 소각장으로 운반해 분기마다 소각 처리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보건소와 약국을 통해 꾸준히 홍보해 시민들이 많이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활용도는 아직 높지 않은 실정”이라며 “약국 복약지도·학교 교육 등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불용의약품 수거율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