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호 기자 / 내년도 정부예산에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지역 캠퍼스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비 4억원이 반영되면서 폴리텍대학 건립에 최적지 고양시가 폴리텍대학 유치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경기도가 실시한 서비스 특화 폴리텍대학 입지 관련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북부 서비스특화 산업기능의 대부분이 고양시에 집중돼 있어 고양시가 한국폴리텍대학 입지에 가장 적합한 위치로 기술돼 있다.
 

경기북부지역에 있는 방송·통신 융합, IT서비스,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고부가 서비스 업체 3223개소 중 고양시에 1517개소가 집중돼 있고 관련 업종 종사자도 경기북부 3만6041명의 40.4%인 1만4568명이 고양시에 근무하고 있어 관련 산업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고양시의 폴리텍대학 건립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도 폴리텍대학 입학자 344명 중 고양시 출신 학생이 114명으로 33%를 차지하고 있다.
 

당초 중앙부처 실무심의에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지역 캠퍼스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비 예산은 빠져있었으나 대학설립에 대한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바람에 힘입어 고양시와 고양시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활동한 결과 반영됐다.
 

고양시는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속철도, 지하철 3호선, 경의선전철 등을 이용해 수도권에서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일산신도시와 파주 운정지구의 중간지점 시유지를 폴리텍대학 부지로 제공해 고양시와 파주 등 경기북부지역 300여만 도민들의 대학수요에 대처하기로 했다.
 

고양시에 폴리텍대학이 설립되면 440명 정원의 기술인재 교육 특화대학으로 8개학과가 운영돼 경기북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3년 11월 경기북부 폴리텍대학 설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 바 있으나 용역대상 중 고양시가 제외돼있어 고양시도 대학 유치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경기도에 건의, 경기도는 폴리텍대학의 입지에 관한 부분은 백지 상태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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