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연 기자 / 용인서부경찰서는 대출 금융기관 변경업무를 대행하며 고객의 대출상환금을 빼돌린 혐의로 (업무상 횡령)로 A법무사 사무장 석 모(35)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석씨는 지난 7월10~16일 조 모(38)씨등 고객 5명의 대출 금융기관을 A은행에서 B은행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B은행으로부터 받는 대출금상환비용 6억3300만원을 A은행에 보내지 않고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인 빚 15억여 원이 있던 석씨는 거래처 은행이 보낸 고객의 대출상환금으로 빚을 돌려막다가 이자가 많아지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석씨는 벤츠 등 외제 승용차 2대, 국산 차량 2대를 타고 다니며,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다가 채무가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석씨는 빼돌린 6억3300만원 가운데 2억원으로 빚을 갚고 8000만원을 인출해 4개월여 동안 부산 등에서 도피생활을 해왔다.
 

석씨가 고용한 법무사 C(54)씨는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없어 형사처벌에서 제외됐다.
 

석씨는 경찰에서 “아파트와 차량 등을 구입하면서 빚이 많아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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