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오는 18일부터 30일가지 KB하늘극장에서 어린이 음악회 ‘아빠사우루스’를 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심청아 나랑 놀자’(2001)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 ‘매일유업과 국립극장이 함께하는 태교음악회’(2008) ‘땅속 두더지, 두디’(2013) 등 유아·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국악공연을 선보여 왔다. 

특히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초연 이후 8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공연됐다. ‘땅속 두더지, 두디’는 3년 내내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아빠사우루스’는 국악을 소재로 한 어린이 음악회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주인공 지우의 아빠가 갑자기 공룡으로 변해버리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영상과
우리 음악으로 풀어낸다. 

배우들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변화하는 ‘리얼타임 인터랙션’, 그림자 영상 등을 사용한다. 공룡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가 하면 생생한 라이브 국악 연주로 거대한 공룡을 무대 위로 불러들인 듯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은 국악기로 공룡의 발소리를 만들고 방귀소리, 빗소리, 친구들의 재잘거림까지 표현한다. 전래동요 ‘꼭꼭 숨어라’ 가사를 개사한 노래는 ‘아빠사우루스’ 테마곡이다. 곳곳에 삽입되는 판소리로 아이들의 음악적인 경험을 확장시켜준다. 

4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가 대상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물론 어린이·청소년극을 꾸준히 만들어온 연출가 최여림, 영화 ‘두레소리’ ‘귀향’의 작곡가 함현상, 전통연희 극작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경민선이 참여한다.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아빠사우루스’ 관객을 위해 국립극장의 인기 교육프로그램 ‘오감오락 음악여행단’에 참가할 수 있는 ‘오감오락 아빠사우루스 특별반’을 운영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에게 설명을 듣고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내어보는 체험 시간을 제공한다. 오는 19일과 26일 2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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