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주 기자 / 화성시 봉담읍에서 속칭 보도방연합회를 결성한 뒤 노래방 업주를 수년 간 협박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노래방 업주를 협박해 여성도우미를 독점 공급해 온 혐의(집단강요)로 보도방연합회 회장 A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10명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봉담읍 노래방 업주들을 협박해 보도방연합회 소속 여성도우미만 고용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이들은 노래방 업주가 연합회 소속이 아닌 다른 보도방에서 여성도우미를 고용하면 ‘불법영업을 경찰에 신고한다’고 업주를 협박하거나 단합해 며칠씩 도우미를 소개하지 않는 수법으로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기 다른 보도방을 운영해온 이들은 지난 2005년 7월 봉담보도방연합회를 결성한 뒤 월 5만원씩 회비를 걷어 조직적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봉담읍 34개 노래방에 1시간에 6000원씩 받고 여성 도우미를 독점 공급해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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