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연 기자 /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농촌지역의 난방 및 취사환경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도시 이외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실시한다.
 

현재 이천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약 61%에 달하고 있다. 수치로 볼 때 결코 적은 비율은 아니다. 하지만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농촌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천시 행정구역은 14개 읍면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4곳은 시 가지 형태를 띠고 있는 동 지역이며, 나머지 10곳은 읍면 지역으로 부분적으로 형성된 소도시 구역을 빼면 대부분 농촌 지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10곳 읍면 지역은 동 지역에 비해 문화, 경제, 의료 등에 대한 접근성이 쉽지 않다. 특히 도시 가스 공급이 여의치 않아 겨울철 난방은 주유소에서 배달되는 등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취사 또한, 배달용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천시는 이런 농촌 지역의 난방 및 취사 환경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시 전역 도시가스 공급 10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민선 4, 5기에 이어 민선 6기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조병돈 시장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내세운 공약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재정과 읍면 지역의 광역성 등을 고려할 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천시는 지금까지 여러 계획들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먼저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관련 법규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조례는 올해 안에 의결을 마치고 내년 1월쯤 공포될 예정이다. 그러면, 도시가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코원에너지서비스(구 대한도시가스)에 사업비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될 것이고 사업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돈 시장은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기간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지만 저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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