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마타하리’가 ‘올해의 뮤지컬상’을 받았다. 

‘마타하리’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곤 투모로우’, ‘도리안 그레이’, ‘아랑가’ 등을 제치고 이 상을 거머쥐었다.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뮤지컬로 3년여 간 제작비 수십억원을 들였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특히 역동적인 무대 메커니즘으로 주목 받았다. ‘마타하리’는 이날 무대예술상(오필영)도 따냈다. 

남녀주연상은 ‘아랑가’의 강필석과 ‘명성황후’의 김소현이 차지했다. 남녀조연상은 ‘그날들’의 지창욱과 ‘형제는 용감했다’의 최유하에게 돌아갔다. 남녀신인상은 ‘더 맨 인더 홀’의 고훈정, ‘프랑켄슈타인’의 이지수가 받았다.

인기상은 ‘베르테르’의 조승우, ‘도리안그레이’ 김준수, ‘마타하리’의 옥주현, ‘도리안그레이’의 구원영이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혁신상은 ‘아랑가’, 베스트 리바이벌상은 ‘로기수’, 라이선스 뮤지컬이 대상인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은 ‘킹키부츠’가 받았다. ‘아랑가’는 연출상(변정주)도 가져갔다. 

한해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예그린대상은 올해 4월 세상을 뜬 극작가 김의경에게 돌아갔다. 한국 뮤지컬 태통에 기여한 현대극장을 탄생시키는 등 한국 뮤지컬 발전의 공로를 인정 받았다. 

유준상, ‘소녀시대’ 서현, 한지상이 사회를 본 이날 시상식은 시상과 축하공연 등 3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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