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립 기자 / 남구(구청장 박우섭)는 8일 수봉공원에서 무공수훈자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무공수훈자 공적비 건립은 그동안 인천시와 남구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됐다.

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박우섭 남구청장, 장승덕 남구의회 의장, 박노진 인천보훈지청장, 김재호 대한무공수훈자회 인천지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무공수훈자 공적비는 높이 10m 규모의 공적비 1식과 무공수훈자 3561명이 명각된 명각비 3식, 청동 군인상 3점으로 건립됐다.

특히 명각비에는 육군, 해군(해병대), 공군 및 경찰의 무공수훈자가 명각돼 그 뜻을 더했다.

박우섭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6·25전쟁과 월남전 그리고 국가위기 상황에서 나라를 구하신 무공수훈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이곳 무공수훈자 공적비를 안보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해 무공수훈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유공자들이 나라로부터 상응하는 예우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뒷받침이 곳곳에서 피워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무공수훈자 공적비는 지난 2009년 3월 인천시와 보훈처에서 논의를 시작해 2010년 12월 수봉공원 설치가 결정됐다.

이후 지난 2012년 1월 공적비 건립 기본 계획을 수립한 뒤 3억6000만원(국비 1억8000만원, 시비 1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3월 공사에 착공해 11월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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