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 라틀리프가 상대 선수와 공다툼을 벌이고 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6-7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삼성(6승1패)은 고양 오리온(5승1패)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KCC(1승6패)는 4연패 굴욕과 함께 단독 최하위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는 ‘김태술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KCC는 지난 2014년 6월 리그 최고 포인트가드로 평가받던 김태술을 영입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새 팀 적응에 애를 먹은 김태술은 끝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김태술을 많이 활용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올해 6월 트레이드를 통해 KCC를 떠나 삼성에 둥지를 텄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KCC를 상대한 김태술은 24분20초 동안 9점 4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 많은 시간을 뛰진 않았다.

삼성은 외국인 듀오 리카르도 라틀리프(13점 7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16점 6리바운드), 문태영(15점), 이관희(13점)가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이에 반해 KCC는 주축 안드레 에밋, 하승진, 전태풍이 모두 부상을 당해 뛰지 못했다. 전력 누수가 너무 컸다. 리그 최장신 센터 하승진은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리오 라이온스가 26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삼성은 1쿼터에서 20-8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점슛 10개가 큰 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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