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로 인해 상처를 받은 국민을 위해 대중음악인들이 함께 목소리를 모았다. 이승환의 소속사 드림팩토리에 따르면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이승환·이효리·전인권이 함께 부른 ‘길가에 버려지다’를 무료로 공개한다. 
 

작곡가 이규호가 작사·작곡하고 이규호와 이승환이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다른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마법의 성’을 만든 ‘더클래식’의 박용준, ‘들국화’의 베이시스트 민재현, 이승환 밴드의 최기웅, 옥수사진관의 노경보, 전제덕 등이 참여했다.
 

드림팩토리는 “칼 바람이 부는 길가에 홀로 버려진 서러운 세월을 사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곡”이라며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노래로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마침내 처연한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그린다. 참여한 음악인들 모두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드림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기본 반주 녹음을 마쳤고 각자의 작업실에서 보내온 결과물들을 취합해 믹스, 마스터링,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거쳤다. 
 

특히 최근 대외활동을 하지 않던 이효리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그녀는 평소 사회 문제에 대해 책임감 있는 행동과 발언으로 주목 받았다. 그녀의 남편인 기타리스트 이상순도 함께 했다. 
 

드림팩토리는 “이효리는 곡을 받은 후 30분만에 자신의 색깔로 해석한 노래를 보내와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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