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립 기자 /
인천문화재단(대표 김윤식)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에서는 16일부터 오는 2015년 1월30일까지 마이크 윙 감독의 그림책 ‘ISSA’ 원화 전시 ‘달, 밤 그리고 고양이 展’이 열린다. 미국 내 출간된 그림책 ‘ISSA’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 16점과 시, 애니메이션 영상,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전시는 연말을 맞아 가족, 연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그림책 ‘ISSA’는 미국에서 지난 2004년 출간됐으며, 일러스트 16점과 시로 구성되었다. 작품은 밤을 배경으로 우정과 사랑을 이해하는 여정을 고양이 이사벨라(ISSA)의 관점으로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감독인 작가가 15년 동안 개인적 경험과 감정, 인생에 대한 철학을 일러스트와 시로 작업하여 작가의 순수한 감성이 작품 곳곳에 여실이 드러난다. 작품의 아름다운 색채와 섬세함 그리고 감성적인 시를 통하여 바쁜 삶 속에 소통과 관계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작가인 마이크 윙 교수는 지난 1988년도 칼아트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의 캐릭터 애니메이션과에서 학사 학위를 수료했으며, 그 후 미국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인 월트 디즈니(Walt Disney),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reamworks Animation) 등에서 애니메이터로 활약했다. 그가 참여한 여러 영화들 중에는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가 있으며, 평론가들의 갈채를 받은 ‘아이언 자이언트’ 제작 당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전시의 오프닝 행사로 마이크 윙 감독의 애니메이션 강의 ‘감성 예술과 애니메이션’, 전시와 연계된 피아노 작품 연주회인 ‘스크리닝 &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특히 작가가 각 작품을 작업할 당시 영감을 받았던 피아노 작품을 실황으로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연주는 러시안 피아니스트이자 현재 한국에서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피터 오브차로브와 그의 제자들이 참여해 한 겨울 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선사한다.

오프닝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00명에 한해 예약할 수 있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트라이볼 홈페이지(www.tribow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의 오프닝 행사는 선착순 300명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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