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경기도의회가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지 못해 오는 24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24일 오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9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17조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과 28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위원들의 예산심의 거부로 예산안을 의결하지 못하면서 이날 본회의가 열리지 못한채 산회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김현삼 대표와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는 지난 18일 수립되지 않았던 교육급식예산을 1000억원 세우고 따복공동체 조성사업비와 빅파이 프로젝트사업비 등 남경필 지사의 공약사업 예산을 10% 정도만 삭감하는 수준의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계수조정소위 위원들은 경기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안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양당 대표간 재협상을 요구하며 심의를 거부했다. 
 

새정치연합 계수조정소위 한 위원은 “당초 무상급식 1408억원을 요청했는데 협상 내용을 보면 525억원을 세우는 선에서 그쳤다”며 “그럼에도 경기도가 추진하는 사업은 대부분 마련된 것은 문제가 있고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올해 안에는 예산안에 대한 정리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간 합의를 통해 오는 24일 임시회를 다시 열어 심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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