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기자 / 부천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처음으로 실시한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폐암은 5년 생존율이 낮은 암질환으로 65세 이상 남성에서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여성 흡연인구 증가로 인해 여성의 폐암발생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평가는 110개 기관의 5010건 진료분을 대상으로 구조, 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도, 수술, 전신요법, 방사선치료 영역 등 5개 영역에 대해 진행됐으며, 부천성모병원은 모든 지표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폐암 치료에 있어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검증받았다.
 

부천성모병원은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어느 곳보다 앞선 지난 2012년 7개 진료과(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폐암협진팀’을 꾸리고 ‘폐암전문센터’를 개설해 폐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폐암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는 최초 호흡기내과로 내원해 조직검사를 포함한 CT, 기관지 내시경, PET/CT 검사를 진행하며, 7개 진료과 협진을 통해 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 등에 대해 치료방향을 결정한다. 
 

부천성모병원 폐암협진팀은 1명의 환자를 위해 7개 진료과 12명 이상의 전문의가 매주 화요일 모여 협진을 시행하고 있다. 최소 7개 진료과가 매주 정기적으로 모이는 폐암협진은 부천성모병원이 유일하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하고 있는 유방암 적정성 평가와 위암수술·간암수술 진료량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는 등 ‘암 치료 잘하는 병원’임을 대외적으로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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