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지난달 출시한 ‘헤이루 초코파이 아이스샌드’는 부드러운 초코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초코파이 특유의 모양을 아이스크림으로 재현한 상품이다. 초코파이를 얼려 먹던 유년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이 제품은 지난주 CU 자체상표(PB) 아이스크림 중 매출 1위로 떠올랐다.
사이다를 젤리 형태로 선보인 ‘CU사이다 젤리’ 역시 출시 열흘 만에 봉지과자·비스켓·초콜릿 등을 제치고 전체 제과류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레몬향을 더한 사이다 맛과 사이다병을 본 딴 모양 등 기존 상품에서 볼 수 없던 맛과 모양이 인기의 배경이었다.
카테고리를 뛰어넘는 크로스오버에 성공한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CU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기 과자와 초콜릿에서 모티브를 딴 이색 케이크 2종을 예약 판매할 계획이다.
‘몽쉘 초콜릿 케이크’는 파이 과자의 대명사인 ‘몽쉘’을 본 따 만든 상품으로 진한 카카오 맛을 살리기 위해 초콜릿으로 케이크 전면을 코팅했다. 케이크 가운데에는 부드럽고 향긋한 화이트 크림을 채웠다.
‘가나초콜릿’도 케이크로 선보인다. 가나초콜릿을 녹인 듯 진한 초코 무스크림 케이크로 케이크 위에 가나초콜릿 조각을 통째로 토핑했다.
BGF리테일 정승욱 MD(상품 기획자)는 “친근한 상품들의 이색적인 변신이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