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의 제40차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문희상 의원)에 경기도의회 김현삼 대표의원<사진>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일일 비대위원으로 참석했다. 
 

이 날 비대위의 시작발언에서 문희상 위원장은 “지방자치는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이고 지자체는 민생의 마지막 보루이다”며 “앞으로 당은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서 매주 수요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지방대표와의 연석회의로 진행하려 한다”고 두 사람의 참석배경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김현삼 대표의원은 인사말에서 “지난 4월 큰 슬픔을 겪은 단원고가 있는 지역의 의원으로서 차디찬 바닷물에 잠겨있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며 성찰과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며 “결코 잊혀져서는 안되는 세월호의 소중한 생명들은 사람중심의 새로운 세상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얼마 전에 ‘미생’이란 드라마가 방영됐는데, 우리 서민들의 애환을 잘 나타내주는 모습이었다”며 “민생이 미생이면 민심은 불안하다. 정치가 우울하고 두려운 민심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삶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켜줘야한다. 미생인 민생을 완생으로 살려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지방자치 강화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지방자치법부터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이 제 머리 깎아야겠다”고 말하며, 새정치민주연합 광역의원 대표간의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전국 지방의원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과 중앙과의 폭넓은 소통이 필요하다며, 내년 2·8전당대회 이후 지방을 대표하는 분들이 한 두분 정도가 최고위원회의에 지방자치 확대·자치권 강화라는 의제로 참석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배려를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정책연구소인 ‘민주정책연구원’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경기도는 인구가 1260만 명인데 경기도의 정책을 생산하는 정책단도 없다며 민주정책연구원의 지역정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첫 번째 시행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현삼 경기도의회 대표의원이 참석해 소통한데 이어 다음에는 기초단체장 대표와 기초의회 대표가 참석해 지방정부의 발전을 위한 원만한 협의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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