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18점을 올린 이경은의 활약으로 KEB하나은행을 5연패에 몰아넣었다.

KDB생명은 지난 1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경기에서 69-6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2연패를 끊고 2승3패로 신한은행과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다.

연패에 빠진 양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KDB생명은 1쿼터 이경은과 티아나 하킨스의 득점으로 21-14로 경기를 리드했다.

KDB생명은 4쿼터 시작 무렵까지 이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뒤지던 KEB하나은행이 4쿼터 들어 나탈리 어천와와 김지영의 연속 5득점으로 49-54로 추격에 나섰다. 

종료 3분12초를 남기고 KDB생명 이경은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리나 싶더니 이번에는 카일라 쏜튼과 김지영에게 3점슛과 속공을 내주며, 4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는 KDB생명 선수들이 더 강했다.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골밑을 지키고 김소담이 귀중한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마지막 KEB하나은행의 공격을 무력화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경은이 양팀 최다인 18점과 함께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3점슛은 9개를 던져 2개를 성공하는데 그쳤지만 2점슛은 5개 모두를 넣었다. 외국인 선수 하킨스(15점 8리바운드)와 크리스마스(10점 5리바운드)도 제몫을 다했다.

김소담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막판 결정적인 속공 득점 등 6점과 10리바운드 2가로채기 1블록슛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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