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연 기자 /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로 오래 지지부진했던 용인시의 주택건설 경기가 힘차게 고조되고 있다. 
 

지난 26일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는 4개 블록 가운데 마지막 남아있던 B블록이 전격 매각됐다. 
 

10월에 기공식을 가진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오는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부지조성 공사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분당 연장선과 용인 경전철이 만나는 기흥역세권 공동주택 사업도 사업승인 단계에 있다. 
 

처인구 양지면 남곡2지구는 지난 11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초 사업 착수를 목표로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145-1번지 일원에 27만200㎡에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처인구 고림지구도 사업희망자들과의 협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사업 추진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 처인구 고림동 646번지 일원의 고진역 주변 46만5470㎡에 4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지연됐던 도시정비사업(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정비사업)도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시공자 선정이 지연돼 온 용인7구역의 경우 지난 16일 현장 설명회를 거쳐 시공자 재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용인 2, 5, 8구역 및 모현1구역의 멈춰졌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거환경정비예정구역인 마평 1구역의 경우 올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내년에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구역 지정 용역 후 사업에 착수한다.  용인시는 재개발·재건축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용적률 완화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지난 12월 초에는 사업구역 당 최대 50억원의 기반시설 확보비용을 지원하는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내년도 정비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유도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개발규제 개혁을 추진한 시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원할한 사업 진행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빠르고 정확한 행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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