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립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소통지표를 활용해 소통수준을 진단한 결과 76.8점의 수준으로 진단돼 지난해 대비 4.3점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진단에는 시청 소속 109개 과 단위 부서에 근무하는 전체 공무원중 65%인 2175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결과가 지난 1년간 소통취약분야에 대한 개선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소통수준 향상을 위해 전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시는 지난해 소통수준 자가진단결과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각 부서별로 소통수준 향상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 공간 확보를 위해 협소한 청사 공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재배치 등을 통해 시민응대 공간을 마련했으며, 4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시민생활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반영하는 현장소통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및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400여 명의 각계각층 대표 및 시민이 시청 중앙홀에서 원탁토론을 개최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소통수준을 진단한 결과 업무정보 및 자료공유를 통한 조직 내부소통 및 시민과의 직접소통 노력은 활성화 단계에 있으나 공청회 등을 통한 시민의견 수렴이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민·관 협업 활동은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나타났다.

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시민들의 소통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시민과 시장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소통부재로 인한 갈등의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진단에 전체 공무원중 65%가 참여해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이긴 했으나 자가진단의 특성상 한계가 분명히 있다”며 “수치 자체보다는 전반적인 강점과 약점을 확인
해 개선방안을 강구하는데 의미를 둘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과정 자체가 시민과 좀 더 소통을 잘 하려는 우리 시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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