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270만 경기도민 여러분!
 

새로운 도약을 위한 2015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도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우선 지난 한 해, 경기도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014년도는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세월호에서 판교 환풍구 참사에 이르기까지 대형 재난사고에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이런 참사의 아픔을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며, 도민 모두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진정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실현돼야 합니다. 중앙 중심적인 정치를 통해서는 민심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의 지방자치는 재정권과 인사권이 중앙에 치우친 ‘2할 자치’에 불과합니다. 지방자치·지방분권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도의회가 초당적인 협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연정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과정 속에서 연정이 성사됐습니다. 연정은 자기를 내려놓고 도민의 입장에서,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상생의 정치입니다. 의회로서의 권한, 집행부로서의 권한을 내려놓고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치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연정을 통해서 좋은 지방정치의 사례를 만들고 그것이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연정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 양극화와 고령화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은 현재와 같은 자본과 경쟁 중심적인 경제체계 속에서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인식을 가지고 경기도의회는 광역의회 최초로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삶의 질 확보를 위한 ‘생활임금조례’를 의결했습니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 조례’와 경제적 약자 보호 및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조건 향상 등을 포함하는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사회적 양극화 해결에 앞장 서 왔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적극적인 예산편성을 통해서 사회적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민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양극화로 인한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고령화 사회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러한 문제점이 가져올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가 위기가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정책은 여·야 그리고 진보·보수라는 진영논리를 떠나서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 방향이 설정돼야 합니다. 더불어 교육재정 확보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부족한 교육재정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갑니다. 
 

경기도 교육재정이 심각한 위기를 맞은 원인은 규모에 맞지 않는 교부금 배분과 교원정원 배정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교육재정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의회와 집행부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경기교육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9대 도의회는 도민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여·야 그리고 집행부와 의회가 소통해서 좋은 지방자치 사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사람중심, 민생중심’이라는 큰 틀 속에서 도의원 모두가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년 청양의 해, 항상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1일 경기도의회 의장 강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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