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연 기자 / 이천 양돈농가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하여 인접 용인, 안성, 여주시 등이 구제역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2일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와 안성시 경계 17번 국도 변에 설치된 구제역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방역 활동을 점검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철저한 소독과 예방백신 접종 등 철통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시는 24시간 운영되는 특별방역본부를 설치한 뒤 인접 시와 연결되는 주요 도로에 구제역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통행하는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소·돼지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해 긴급접종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2주 뒤 보강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주시도 점동면 부구리 37번 국도변에 거점소독장소를 설치, 구제역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주시는 축산관련 차량에 대해 거점소독장소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교부받아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을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는 그동안 초소근무 및 살처분 등에 공무원을 동원했으나 이번에는 겨울철 유휴인력의 고용 창출을 위해 거점소독장소 근무를 일용근로자로 대체했다. 이와 함께 여주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예비비 1억68000만원을 확보해 돼지 9만6000두에 대한 구제역 백신을 긴급 공급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