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차기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새정치연합 도당은 다음달 1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어 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유력한 후보로는 이찬열(수원갑) 의원과 이원욱(화성을) 의원이 손꼽힌다. 이들은 지난 2013년 4월에도 도당 위원장 경선에 출마해 30%대의 득표율을 보였다. 가장 먼저 도당 위원장에 대한 포부를 밝힌 것은 이찬열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각오로 당의 전면적 혁신적 체질을 개선해야 하고 이를 위해 경기도당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된다”며 도당 위원장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현재 새정치연합은 계파 이익을 앞세워 권력 다툼에 몰두해 민심에 외면당하는 위기에 처했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수권정당이 되려면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 출신인 이 의원은 6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뒤 18대 국회에 입성해 중앙당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계) 인사이자 문재인 의원의 측근으로 손꼽히는 윤호중(구리) 의원은 출마설이 돌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윤 의원측 관계자는 “지역에서 출마에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내부적으로 위원장 출마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중앙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도 차기 도당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정 의원은 “이번에는 도당보다는 중앙당 혁신에 매진하려고 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강득구(안양2) 도의원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새정치연합 도당은 오는 8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일정을 확정, 후보등록은 이르면 오는 18일 이뤄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