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방탄소년단’·’트와이스’가 연말 가요 시상식 ‘2016 멜론 뮤직 어워드’(2016 MMA)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9일 저녁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MMA’에서 ‘엑소’가 올해의 아티스트상,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앨범상, 트와이스가 올해의 베스트송상을 차지하며 3개의 대상을 나란히 나눠 가져갔다. 
 

특히 올해까지 이 시상식에서 4년 연속 대상을 받은 엑소는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3집 ‘이그젝트(EX’ACT)’로 큰 인기를 누린 엑소는 이날 대상을 포함해 5관왕을 안았다. 톱10상, 댄스 부문상, 네티즌 인기상, 카카오 핫스타상 등을 거머쥐었다.
 

엑소는 “이수만 사장님, SM식구들 스태프, 매니저 형들 정말 감사드린다. 엑소 엘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기뻐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정규 2집 ‘윙스’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고 순위인 26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톱10상에도 뽑히며, 2관왕에 올랏다. 
 

신곡 ‘TT’로 K팝 아이돌 유튜브 조회수 신기록을 경신 중인 트와이스는 지난 4월 발표한 히트곡 ‘치어 업(Cheer Up)’으로 베스트송상을 거머쥐었다. 갓 데뷔 1년이 된 신인으로 거둔 쾌거다. 톱10에도 뽑히며 2관왕에 오른 트와이스 멤버들은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JYP 박진영 PD님, 정욱 사장님,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고 말랬다. 
 

이와 함께 ‘블락비’ 멤버 지코가 톱10상, 핫트렌드상, 랩/힙합 부문상을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레드벨벳은 톱10과 뮤직비디오상, 여자친구는 톱10상과 댄스 부문상을 차지하며 나란히 2관왕을 안았다. 
 

톱10에는 엑소, 방탄소년단, 지코, 레드벨벳, 여자친구 외에 마마무, 비와이, 태연, 악동뮤지션이 뽑혔다. 신인상은 데뷔 3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음원차트를 휩쓴 YG의 신예 걸그룹 ‘블랙핑크’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해체 16년 만에 재결성해 인기를 확인한 그룹 ‘젝스키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밖에 발라드 부문은 가수 데뷔 21주년에도 건재를 과시한 임창정과 ‘에이핑크’의 정은지, 인디 부문은 ‘우주를 줄게’로 신드롬을 일으킨 ‘볼빨간 사춘기’, 트로트 부문은 홍진영, 포크/블루스 부문은 십센치, OST 부문은 윤미래, MBC 뮤직스타상은 세븐틴, 텐센트·QQ 뮤직 아시아 스타상은 아이콘에게 돌아갔다. 
 

2016 MMA는 1년간 음악 포털사이트 멜론의 데이터와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멜론 웹사이트와 앱, 멜론 아지톡, MBC뮤직, MBC에브리원, 다음, 카카오TV, 1theK 유튜브 채널, 중국 QQ 뮤직, 일본 뮤직 온!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시상식과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4차 범국민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었던 만큼 시상식 무대에 선 가수들이라도 위로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정은지는 “요즘 어두운 일들이 많은데 노래 듣고 밝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다”, 십센치는 “국민 여러분 힘내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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