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환 기자 / 광명시가 최근 극심해진 KTX광명역세권 일대 교통난 원인이 이케아의 미숙한 주차관리 때문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케아 교통문제를 긴급 진단한 결과 무료주차를 5시간을 허용해 주차 공간부족 현상을 야기시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개장 초기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림과 동시에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방법이 부족한 것도 교통난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시가 이케아 개장(지난 2014년 12월18일) 이후부터 4일까지 이용객과 방문차량을 조사한 결과 이용객은 57만7000명, 차량은 15만4000대로 집계됐다. 주말과 휴일 평균 1일 이용객은 4만2000명, 차량은 1만3500대였다.
 

시는 “방문객·차량 수는 2012년 교통영향평가 당시 예측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매장 특성상 쇼핑에 긴 시간이 소요돼 저조한 주차 회전율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이케아와 롯데아웃렛 측에 공문을 보내 무료 주차시간을 단축하고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등 주차 회전율을 높일 방안을 추진하고 최소 2000여대 이상의 대규모 임시 주차공간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케아는 광명시 일직동 5만9000㎡에 2개 층 매장과 사무실, 3개 층 주차장(2000면 규모)을 갖추고 가구와 주방·생활용품 등 8600여개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스웨덴 가구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12월18일 이케아 한국 1호점이 시에 문을 연 뒤 매일 수 만명의 인파가 몰려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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