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對 아세안 수출 기업 간담회’<사진>가 6일 3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호동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통상국내대책관 주재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한-아세안 FTA 활용 부진한 이유와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석기 경기FTA센터장은 “한-아세안FTA는 하나의 FTA이지만 아세안 10개국별로 규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중소수출업체들이 활용하기에 어려울 수 있다”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발전적인 FTA활용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A업체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에서 재료를 수입하고 FTA활용을 하려고 해도 상대국에서 원산지증명 서류를 제대로 보내주지 않아 활용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태국으로 물품을 수출하고 있는 B업체 관계자는 “FTA활용 상담을 타기관에 요청했었는데 경기FTA센터를 소개해줬다. 덕분에 컨설팅을 잘 받아서 지금은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데, 컨설팅 받기 전에는 품목이 많아 원산지 증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밝혀진 아세안 수출 애로사항으로는 원산지증명 절차의 복잡함, 상대국의 처리 지연 및 불성실한 원산지 증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업부는 FTA활용 촉진을 위해 주요 애로사항별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더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FTA콜센터 1380을 운영, 재직자 대상 교육 확대를 통한 전문 인력 양성, 협력사 원산지확인 부담 절감을 위한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 제도’, 사후검증 대비 지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호동 산업부 통상국내대책관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체 관계자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 개선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산업부, 경기도, 중소기업 대표 및 실무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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