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조선시대 세종과 정조가 열었던 새로운 과학의 시대의 밑바탕이 된 ‘애민(愛民)정신’에 대해 조명하는 강연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화문 케이티(KT)스퀘어 드림홀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역사학자 신병주, 김호 교수가 참여하는 ‘인문예술콘서트 오늘’ 특별편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세종은 그 창제원리에도 밝혔듯이 말과 글이 달라 어려움을 겪었던 백성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350년 후 세종과 닮은 정조는 관리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피해 입는 백성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실학자 정약용을 발탁해 과학적 수사 판례가 담긴 형법서 ‘흠흠신서’를 편찬하게 했다.

이처럼 조선 과학 발전의 기틀에는 세종과 정조가 보여준 ‘민(民)은 나라의 근본’이라는 애민(愛民)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번 인문예술콘서트는 이러한 세종과 정조의 애민정신과 과학의 발전을 조망하는 행사다.

매달 1∼2회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무료로 열리는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은 그동안 국악가 황병기, 무용가 안은미,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건축가 오영욱 등이 참여해왔으며, 이번 특별편에 이어 다음달 14일에는 예술가의집에서 음악평론가 차우진의 사회로 한국 힙합 1세대인 엠씨메타와 함께 ‘힙합:한국어의 운율’을 내용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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