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0 25-23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3위 현대캐피탈은 시즌 7승3패(승점 18)를 기록해 2위 한국전력(승점 19)을 압박했다. 

또한,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문성민(21점)과 톤(15점)의 고공폭격으로 타이스(28점)가 고군분투한 삼성화재를 물리쳤다. 문성민과 톤은 모두 70%가 훨씬 넘는 공격성공률을 선보였다.

타이스에 의존한 삼성화재는 4승6패(승점 15)로 4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까지 끌려다녔다. 타이스의 위력과 견고한 블로킹에 막혀 9-14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톤과 최민호의 공격을 앞세워 5연속 득점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톤과 문성민의 타점 높은 공격과 센터진의 속공,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으로 1세트를 제압했다.

2세트와 3세트 역시 비슷한 경기 양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이후 집중력을 선보였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16-1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속 5점을 뽑아 상대의 기를 꺾었다. 박주형이 중요한 순간에 블로킹과 공격을 작렬해 2세트를 잡는 데 기여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문성민과 톤, 박주형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앞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0(25-20 25-23 25-14)으로 완파했다.

리쉘(21점)과 박정아(17점), 김희진(13점)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박정아는 6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6승3패(승점 19)를 기록해 흥국생명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3연승에 실패한 KGC인삼공사는 시즌 3승5패(승점 9)를 기록해 5위로 미끄러졌다. 알레나(18점) 외에 다른 공격 루트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만 6점씩 기록한 박정아, 리셀, 김희진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난전을 펼쳤다. 경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19-19에서 박정아의 퀵오픈과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KGC인삼공사가 3세트에서 공격으로 얻은 점수는 8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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