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식 기자 / ‘하남시’ 하면 떠오르는 것은 선사시대와 초기백제, 근대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의 고장, 검단산의 수려한 자연경관 및 아름다운 한강, 그리고 편리한 교통여건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5년 인구 15만의 하남시가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36만 자족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한 비상(飛上)의 날개 짓을 하고 있다.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미사 강변도시와 감일지구, 위례신도시, 지역현안 1·2지구 등 모든 대규모 택지 및 개발지구 사업의 완공시점인 오는 2018년 하남시 인구는 36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늘어나는 인구 규모에 맞는 경제성장 인프라와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서 지속적인 성장동력과 활력을 갖춘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은 이교범 시장은 지난 민선5기 때부터 차근차근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졌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퀘어 조성을 본격화 했다.

지난 2014년 36만 자족도시 비전이 담긴 설계도를 완성한 하남시는 2015년 을미년(乙未年) ‘36만 자족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준비로 지난 1989년 시 개청 후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6만 자족도시 발전 로드맵은 이교범 시장의 민선5기 때 이미 구상되어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내걸었고 민선5기 이룬 시정성과를 이어줄 것이라는 시민들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시장의 민선6기 공약사항은 역동적 하남시 발전을 위한 ‘5대 핵심공약’과 36만 자족도시 결실을 위한 ‘4개 분야 27개 공약’을 바탕으로 2015년 그려질 하남시의 청사진을 미리 만나본다.

#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증대 실현

수도권 최고의 복합쇼핑몰로 부상할 하남유니온스퀘어 완공과 자동차부품상가 유치로 9000개 일자리 창출과 710억원 세수증대가 예상된다.

오는 2016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중인 하남유니온스퀘어는 2억80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해 지자체 외자유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는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명품전문관,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하루 10만의 유동인구 창출, 약 3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미칠 전망이다.

시는 현재 하남유니온스퀘어 개장에 대비해 취업 방안마련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취업희망 프로그램 마련과 대규모 취업박람회 개최로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으로 수도권 최고의 쇼핑·여가 중심지로 조명될 날도 머지않았다.

한편, 서울 동대문 장한평의 서울자동차부품상가 유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 36만 자족도시에 걸맞은 교육인프라 구축

하산곡동 일원 28만1953㎡ 면적의 미군반환공여구역에 재정건전성이 우수한 종합대학을 유치하려는 하남시의 노력의 결실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종합대학 유치를 위해 지난 해 7월 세명대학교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8월 대학유치 T/F팀을 신설, 유치학과·수용인원·주요 도입시설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2020년 하남캠퍼스 개교를 목표로 하고 시는 지역 내 고등학교와 연계한 지역인재 우선 선발제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종합대학 유치는 향후 인구 36만에 걸맞은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쟁력 강화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사교육비 걱정 없는 명품 교육도시 건설

도내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더욱 시민을 만족시키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62개교를 대상으로 2015년 교육경비를 148억원 편성, 교육정책·대응지원·교육여건개선사업에 투자하고 오는 2018년까지는 300억원 수준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간 400억원 규모의 보육예산 확대와 차액보육료 지원도 진행 중이다.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어린이집 운영비,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등 분야에서 이번 년도부터 연차적 증액이 추진된다.

또한, 맞벌이 부부의 증가에 따라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확충하여 경력단절을 사전에 막는 획기적 계획도 마련됐다. 올해 35개소까지 확충하고 오는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부터 진행 중인 친환경 유치원과 초·중·고 무상급식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하남선 복선전철 조기 완공 및 광역교통체계 완성

지난해 9월30일 하남시민의 가장 큰 염원이자 시 발전의 축이 될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인 ‘하남선 복선전철 착공식’이 있었다.

하남시 지하철은 7.7㎞ 구간에 5개 정거장이 설치되며, 오는 2018년까지 상일동에서 풍산지구까지 1단계 우선 개통해 2020년에 창우동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하남시 지하철 사업은 미사 강변도시(수용 인구 9만6000여명) 광역 교통개선대책의 일환이며 총 사업비 9909억원(하남시 부담 1044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하루에 10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남시부터 서울 종로3가까지 40분대 연결이 가능해 대규모 공공주택사업인 미사강변도시를 비롯해 하남지역 주민들의 서울 도심 접근이 수월해질 것이다.

또 시내·시외 버스노선 유치로 버스환승공영차고지 활성화, 미시지구 시내버스 노선 확충 등을 통해 광역교통체계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 국내외 관광레저 수요 흡수를 위한 단지 조성

하남시는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검단산, 한강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이런 좋은 여건을 백분 활용해 한강 둔치 및 폐천부지 30여 만평을 레저와 문화 체험 위주의 생태복합레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관계부처와 인허가 및 폐천부지 무상사용 등의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며, 외국인도 즐겨 찾을 만한 캠핑장 등을 조성해 국제적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하남유니온스퀘어와 유니온타워, 하남위례길을 연계한 종합 투어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내외의 관광·레저 수요를 흡수해 한강을 중심으로 수도권 제일의 친환경 명품레저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행복도시 건설

하남시는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미사 강변도시 내에 오는 2016년까지 장애인복지관, 2017년까지는 청소년 수련관, 2018년까지는 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현안사업 2지구 내에는 오는 2017년까지 여성회관을 2017년까지 건립하겠다고 밝혀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고 시민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행복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자활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 핵심공약 외 4개 분야 27개 공약사항 추진

하남시는 앞서 선보인 5대 핵심공약 외에 교육·복지·도시환경·안전 4개 분야에 총 27개의 공약사항 추진에도 집중하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재난현장 통합지휘소 설치 운영, 안전관리 전문인력 배치 및 지역특성에 맞는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 개발도 진행 중이며,  재난발생 우려지역은 물론 주거지의 안전한 치안을 위해 CCTV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산곡천 생태하천 복원, 덕풍근린공원 조성 및 관용차량 전기차 도입 등 도시환경 개선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2015년 신년사를 통해 행정의 신뢰를 쌓고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의 화합을 이뤄 ‘시민이 행복한 도시, 풍요로운 청정하남’을 이루고 나아가 ‘36만 자족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6가지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교범 시장은 새해 마음가짐으로 “시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항상 시민을 대신하고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야겠다는 사명감에 충실하고 있다”며 “이 사명감을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해 시정을 추진한다면 큰 흔들림 없이 좋은 성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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