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37)가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50)과 손잡고 4년 만에 컴백한다. 
 

김형석이 회장으로 있는 (주)키위미디어그룹은 24일 이효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그녀의 새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정규 5집 ‘모노크롬(MONOCHROME)’ 이후 3년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나서게 됐다. 
 

이효리는 최근 엄정화의 신곡 피처링 녹음을 마쳤다. 앞서 전인권, 이승환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로 상실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대표적인 ‘1세대 아이돌 그룹’ 출신 문화 아이콘으로 통했다. 무대에서는 섹시미를 강조한 춤과 노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소탈한 면모를 뽐내며, 인기를 누렸다. 또 환경 문제, 유기견 보호 활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소셜테이너 역할’에도 충실했다. 
 

내년 상반기에 나올 앨범은 이효리에게 황금기를 안긴 ‘텐미닛’의 김도현 작곡가와 작곡가 겸 키위미디어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형석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곡들에 이효리가 작사, 작곡자로 이름을 올린다. 공동 프로듀서로도 나설 예정이다.
 

키위미디어그룹은 또 “이번 앨범 활동과 병행하여 음악 활동 외에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환경 및 동물 보호 운동 등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캠페인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편, 코스피 상장사인 키위 미디어 그룹은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와 공연, 콘텐츠 개발, 브랜드 마케팅에서 다각도로 판로를 개척 중이다. 200여 명의 K팝 스타 배출을 주도한 김형석 회장을 비롯해 영화 ‘터널’의 제작자이자 MBC ‘무한도전-무한상사’에도 참여했던 장원석 PD,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등이 모였다. 최근에는 조진웅, 이제훈, 이하늬 등이 소속된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해 인프라를 확보하기도 했다.
 

키위미디어그룹 정철웅 대표이사는 “앞으로 이효리 외에도 대형아티스트와 배우들도대거 영입하며 엔터시장의 영향력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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