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자원봉사대 문필숙 / 비전이란 개인에게는 꿈이라는 의미로 조직에게는 미래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표현한 것으로서 조직구성원의 소망이기도 하다.

저출산 고령화 등 환경변화로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이 위기를 맞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2025 뉴비전 및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선포함으로서 ‘희망과 행복을 주는 평생 건강보장서비스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공단’,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 운영과 보건의료체계 발전의 중심이 되는 공단’, ‘한국형 건강보장제도를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하는 공단’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공단은 지난 1977년 의료보험 도입 이후 12년만인 1989년에 전국민 의료보험 실현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및 4대 보험 통합징수 등 사회보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보험자 병원인 일산병원 개원(2000), 서울요양원 개원(2014), 인재개발원 개원(2015) 등 양적인 성장도 거듭해 왔다. 

이러한 질적·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만만치 않은 도전과제가 대두됐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고령화 및 저출산 진행과 경제의 저성장 기조 장기화로 건강보험 재정위기와 세대 간(보험료 부담과 급여혜택)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점이다.  

또 공단은 이러한 도전과제 이외에도 공단 본연의 사명인 OECD 평균수준의 건강보험 보장률, 장기요양 서비스 질 향상, 빅데이터와 ICT를 활용한 건강수명 향상 등 질적인 성장을 병행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시대적 요구를 해결해야 한다는 요구에 부응해오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은 연말 본사 원주 이전을 앞두고 새로운 비전과 미래전략으로 지속가능한 건강보장의 새로운 10년의 준비와 제2의 힘찬 도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5 뉴비전 및 미래전략을 지난 1년간 준비해 왔다.

공단의 대내·외 경영환경을 분석해보면 우선 외부환경으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로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메르스 사태로 인한 보건의료체계 개선과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질병예방 정책으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내부 경영환경으로는 첫째 불합리한 부과체계, 낮은 보장성 등으로 인한 국민불만과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간 효율적 연계체계가 요구되고 있으며, 둘째 원주이전 및 대규모 인력교체에 따른 우수인재 양성과 성과중심의 조직·인력운영 등 경영관리 선진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내·외 경영환경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서 공단의 대전제인 ‘국민 건강수준 향상과 행복한 삶’을 위한 미션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공단은 보건의료생태계의 종합적 분석과 미래 환경변화를 반영한 미래상을 설정하고 Bottom-Up 방식의 직원 의견수렴과 가입자·공급자·정부 등 이해 관계자의 자문 및 외부 컨설팅을 통해 객관성과 수용성 높은 비전을 도출하고자 했다.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뉴비전에 맞는 핵심가치 및 전략체계를 재정립해 건강보험·장기요양제도의 미래성장 토대를 구축하고 보험자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체계 및 경영선진화 방안 마련으로 전사적 실행력을 제고하는 한편, ‘평생건강, 국민행복, 글로벌 건강보장리더’라는 뉴비전을 바탕으로 국민의 평생건강과 행복에 이바지 하는 세계적인 건강보장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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