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오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경기, 삼성 최희진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이 최하위 신한은행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1-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2연패를 끊고 5할 승률(5승5패)에 복귀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4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2승7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연패 팀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경기 초반 득점을 주고받으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팽팽하던 경기는 1쿼터 중반 이후 서서히 삼성생명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고아라의 득점으로 14-13으로 경기를 뒤집은 삼성생명은 최희진의 3점슛 두 방과 배혜윤의 자유투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리며, 21-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삼성생명 나타샤 하워드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손쉬운 득점에 성공했다. 최희진은 신한은행이 따라붙을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 3점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을 마쳤을 때 47-31로 삼성생명이 크게 앞섰다.

뒤지던 신한은행은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와 김연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둘은 3쿼터 팀이 올린 20점을 합작했다. 10점차까지 좁히면서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두 팀은 4쿼터 3분30초가 지날 때 첫 득점에 성공했을 정도로 끈질긴 수비로 서로를 괴롭혔다. 

삼성생명이 연속된 턴오버로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신한은행이 페인트존 공략에 성공했다. 종료 3분28초를 남기고 루키 김형경의 자유투로 59-63, 4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해결사로 나서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배혜윤은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되자 골밑에 비어있던 하워드에게 연속해서 완벽한 어시스트를 했다. 막판에는 귀중한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연속 4득점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워드가 24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배혜윤은 1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고아라와 최희진도 14점씩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알렉시즈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주포 김단비가 7점에 그쳤고 승부처인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당하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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