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기업인들은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미래가 예측 가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정치가 안정돼야 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광교홀에서 개최된 제129회 경경련 조찬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도내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남 지사는 ‘함께 만드는 미래, NEXT 경기’라는 주제로 2015년 경기도의 주요 정책과 도정 철학에 대해 강연했다.

이 날 남 지사는 2015년 경기도의 화두에 대해 일자리, 통일, 안전, 사회적경제, 혁신을 꼽았다. 특히 경기도가 시도하고 있는 여야 연합정치(연정)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바로 어제(12일) 연정 정책합의문 20개항을 추진하기 위한 ‘연정 실행위원회’가 구성됐다”며 “정치 연정이 정치의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경기도의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친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의 슈뢰더 전 총리의 아젠다 2010 개혁을 예로 들며, “선거에서 이긴 승자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구조를 바꿔야한다”며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책이 뒷받침 될 때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일자리가 창출되며 복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경기도를 배에 비유해 “선장의 역할은 배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의 변환점과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히든 챔피언은 자기업의 기술을 스탠더드(표준)로 만든 기업”이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스탠더드(표준)가 되고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 지사는 경기도민은행(I-Bank)과 모바일 오픈교육인 경기도도립대학원대학(G-MOOC), 일자리 정책 등 경기도 주요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착한 기업에 대출해주는 독일형 ‘인터넷 소셜뱅크’인 경기도민은행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기존 인프라와 경기도가 힘을 합쳐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사회적 약자 및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아이뱅크이다. 

또 경기도의 일자리 정책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 경기 북부 패션 빌리지, 광명 신 산업단지, 고양 문화콘텐츠 메카 조성, 16만개 빈 일자리 매칭 사업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직접 발로 뛰는 도정, 기업과 도민이 원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는 도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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