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기자 / 소비자물가가 세 달 연속 1%대를 유지했다. 전월에 이어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의 가격 상승이 물가를 위로 끌어올렸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0%대였던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1.2%로 반등한 뒤 10월에도 1.3%를 나타냈다. 

채소를 중심으로 한 농축수산물(7.9%)이 상승했다. 무(120.7%), 배추(82.1%), 토마토(71.1%), 풋고추(62.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했던데다 김장철이 돌아오면서 무와 배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가을물량이 출하되면서 채소가격이 하락해 지난달(8.1%)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석유류의 경우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면서 1년 전보다 하락폭이 축소(-5.7%→-2.8%)됐다. 
 

석유류 외 공업제품은 유통업체 가을 정기세일로 할인폭이 확대되면서 내구재·가공식품 가격 등이 하락하며 상승세가 둔화(1.1%→0.5%)됐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달 1일자로 도시가스요금이 5.6% 인상되면서 -8.2%에서 -6.4%로 하락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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