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소방서 소방홍보팀장 송우종 / 우리는 매년 11월이 되면 겨울철을 대비해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각종 화재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119안전체험한마당, 각종 전광판 이용 불조심 홍보와 현수막게시, 화재예방 캠페인을 통해 화재예방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 이런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매해 겨울철 마다 보이는 익숙한 문구. 어디서, 어떻게 쓰인 것 일까요?

지난 1948년부터 시작된 전 국민 화재예방 확산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 위해 ‘불조심 강조의 달’을 지정해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69회째를 맞이한 불조심 강조의 달을 보내며, 다시 생각해본다.

화재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봄철 29.9%, 여름철 20.8%, 가을철21.1%, 겨울 28.1%로 겨울철 난방 전열기구 사용급증으로 인한 화재가 증가되고 있으며, 그 중에 절반가량인 55%는 부주의에서 발생한 것이다. 겨울철 화재 그 누구만의 일이 아닌 나와 내 가족이 겪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럼 겨울철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실천되는 불조심 생활화가 필요하다. 대부분 화재의 주요원인은 잘못된 전기기구나 가스사용으로 인해 비롯된다.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는 문어발식 전기코드 사용을 금하고 사용치 않는 코드를 뽑아두며, 전열 기구는 안전하게 취급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가스설비의 경우 용기나 배관 등에서 가스가 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가스차단 밸브를 확인하고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지리를 비우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공장이나 창고 등의 각 시설안전관리자는 소방, 전기, 가스시설에 대해 수시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노후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없는지 가스가 누설되는 곳은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3년간 전체화재의 24.3%가 주택에서 발생했고 화재의 사망자 60.7%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각 가정마다 소화기 한 대는 화재 발생 시 소방차 한 대 만큼의 위력을 발휘하기에 소화기 사용법을 확실하게 숙지해 위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를 조기에 감지해 화재 인지와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으니 함께 설치하도록 하자. 

이처럼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집집마다 하나의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갖추는 것이 어떠할까.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되기에 우리 스스로 화재 위험요인을 없는지 항상 생활 속에서 주변을 점검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어 대비한다면 행복하고 안전한 겨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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