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경기 수원, 서울지역 미용실 등에서 여직원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남성이 공소시효 6개월을 앞두고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장 모(41)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2007년 5월3일 오전 9시께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한 미용실에서 주인 A(당시 30대 초·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5만원을 빼앗고 성폭행하는 등 2005년 7월17일~2007년 6월28일까지 수원·서울지역 미용실 등 4곳에서 여성 5명을 성폭행하고 현금 7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에서 “당시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돈을 많이 벌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의 범행 공소시효는 오는 7월16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말 수원시 서둔동에서 길을 가던 여고생에게 조건만남을 제안했다가 경찰에 신고돼 입건됐고 경찰의 구강채취를 통한 DNA 검사 결과 과거 범행이 들통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강채취는 구속인 상태거나 피의자가 동의하면 할 수 있다”며 “장씨의 동의를 얻어 구강채취해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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