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형’(감독 권수경)이 12월 첫 번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비한 동물 사전’(감독 데이빗 예이츠)은 올해 국내 개봉 외국영화 네 번째로 400만 관객을 넘겼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형’은 2~4일 832개관에서 1만1897회 상영, 59만8274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넘겼다(216만361명). 이 기간 매출액은 49억5400만원(누적 매출액 168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29.6%였다.
 

영화는 사기 전과 10범의 형과 유도 국가대표 선수 동생의 이야기를 다룬다. 형은 동생이 경기 도중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핑계로 가석방돼 15년 만에 동생을 찾는다. 형 ‘고두식’은 조정석이, 동생 ‘고두영’은 도경수가 연기했다. 연출은 ‘맨발의 기봉이’(2006)를 만든 권수경 감독이 맡았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spin-off)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은 같은 기간 802개관에서 9806회 상영, 43만2814명(3위)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400만명 고지에 올랐다. 이 기간 매출액은 38억2800만원(누적 매출액 356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22.9%였다. 올해 국내 개봉 외국영화 중 4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신비한 동물 사전’ 포함 네 편이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867만명) ‘닥터 스트레인지’(542만명), ‘주토피아’(470만명) 등이다.
 

‘신비한 동물 사전’은 전 세계적인 흥행작 ‘해리 포터’ 시리즈와 연관성을 가진 작품, 이른바 스핀오프 시리즈로 주목받는다. ‘해리 포터’의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신비한 동물 사전’의 저자인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가 주인공이다.
 

영화는 지난 19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신비한 동물들을 찾아나선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가 이 동물들을 구조해 보관하는 가방을 잃어버리고 인간 사회와 마법 사회 모두에 혼란을 줬다는 오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에디 레드메인·콜린 퍼럴·캐서린 워터스턴·앨리슨 수돌·댄 포글러 등이 출연했고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2007)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2009)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010·2011) 등을 연출한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만들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어머니 조언 K 롤링이 시나리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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