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문제에 대해 “만일 오는 9일, 예정대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게 되면 저희당 의원들도 다 참여를 해서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만큼 양심에 따라 투표하는 것이 옳다”고 전원 참여, 자유투표 방침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것이 제 일관된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정현 대표도 동의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야당은 대화를 안하겠다고 하는 등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6일 의총을 열어서 의원들과 의견 정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한달 전부터 새해 예산안이 처리되면 또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내가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이정현 대표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의총에서 이 문제도 얘기하겠다”고 원내대표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는 탄핵 표결 시 항의차원에서 집단 퇴장하는 방안에 대해 여전히 고수하는 분위기여서 자유투표 방침을 당론으로 밀어부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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