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창희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최순실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 재벌총수들이 일제히 출석한 데 대해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의 정경유착과 재벌들의 잘못된 태도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한 장면”이라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 ‘5공 청문회’ 이후 재벌총수들의 국회출석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들은 경제민주화가 당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청문회가 재벌 로비에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경제가 정의롭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법과 제도를 만드는 앞장서는 계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워낙 큰 이슈 몰두하느라고 당론법안을 관철하는 데에 소홀했다”며 “앞으로 국회가 열리면 그땐 정말 관련한 입법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의원들에게 경제민주화 입법을 당부했다. 

그는 또 최순실 일가가 청문회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데 대해 “유독 최순실 일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가히 최순실 공화국이 아직 바뀌지 않았다고 지탄 받을 만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갈수록 탄핵에 참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압박과 야당의 투쟁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남은 사흘간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만 보고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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