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기자 / 고공행진하던 전국 집값 상승세가 11·3 대책 이후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에 따르면 5일 기준 전주대비 0.0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11·3 대책 직후인 지난달 7일 0.05%를 기록한 뒤 매주 0.01%포인트씩 줄어들다 이번주에는 0.01%까지 위축됐다.
 

11·3대책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가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외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집단대출 규제강화 정책 등 잇따른 규제책에 관망세가 이어진 영향도 있다. 
 

이번주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0.02%, 지방에선 0.01% 상승했다.
 

서울(0.02%)에서는 아파트 청약률이 현저히 하락하는 등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0.04%)은 전체 14개구 중 12개구에서 상승세가 위축되거나 보합으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강남권(0.01%)은 이번 대책의 영향을 받는 강남4구 재건축단지 가격이 하락한데다 강서구와 동작구 등에서도 상승세가 약화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